산행후기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며...2004.7

웰트렉 2009. 4. 26. 09:02

작년 1월 지리산의 하얀 눈길을 밟으며 시작된 대장정이 7월 복중에
설악 진부령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계절이 일곱번 바뀌도록 한반도의 등줄기를 따라 경쾌하게 그리고 하염없이
걸으며 진정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을 느끼며,저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도
묵상하며,저와 관계 맺고있는 많은 분들을 떠올리며 하느님께 숱한 감사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고독과 외로움을 친구삼아,때론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박동이 멎을듯한
상황과 기타줄 나가듯 다리힘줄 하나가 순간 끊어져 버릴듯한 팽팽한 긴박의
상태를 극복하며 고행도 분명 살아가는데 약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대간의모습,다양한 모양의 장쾌한 일출,그림같은 운해,
허벅지까지 빠지는 폭설을 헤쳐가는 러셀,우중산행의 시원함,헛욕심에 찌든
오감을 호사스럽게 만족시켜준 너그러운 대자연...
너무 멋진 대간의 진경산수를 보고 느낀 것은 대간종주의 진정한 보상이었음을
기억하고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그 길을 걷는 날,제가 흩뿌린 땀방울이 피워낸 수많은 야생화의
예쁜 꽃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걸을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되는 동안,남북이 통일되어 북쪽의 대간을
종주하게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긴 산행동안 동고동락하며 보여준 김우진동기의 따뜻한 우정에 고마움을 표하고,
종주기간동안 우리들에게 보내준 여러 친구들의 관심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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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완주 기념패 >>

                                                        2003.1.11 ~ 2004.7.25

                                                             김     지     홍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1,400km. 그 중에서 갈 수 있는 남한 땅

     640km를 가슴으로 안고,온 몸으로 부대끼며 등정하였으니 그 정성과

     투혼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습니다. 때론 지치고 심신이 고달팠지만

     기어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신념으로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갔을 그 정신이

     참으로 가상합니다.

 

     지리산 끝자락에서 진부령까지 흘린 땀방울은 동해,남해,서해로 골고루

     나뉘어 흘렀으리니 피끓는 혼과 뜨거운 조국애는 온누리에 퍼졌습니다.

     대간의 마룻금을 넘나들며 풀 한 포기,나무 한 그루,돌 하나에도 애정과

     하늘의 뜻을 느꼈을 위대한 장정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장하고도 빛나는 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우리 동기생들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리니 더욱 크고 훌륭한 일들을 창조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ROTC 17기 동기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