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

킬리만자로 트레킹(아프리카 케냐,탄자니아) 2007.9

웰트렉 2009. 4. 25. 21:20

 

킬리만자로(5,895m)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적도의 3도 아래인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에 만년설을 이고 서있다.

케냐의 나이로비공항에서 등산루트가 개척된 탄자니아까지 자동차로 6시간을

좁은 외길을 따라 달리노라면, 아프리카 특유의 나무들과 너른 대지가 하염없이 펼쳐져

좌우를봐도 지평선이다.

간간이 양떼나 소떼를 몰고가는 붉은 전사 마사이족들이 한가롭게 보인다.

 

마차메 게이트(1,800m)에서 등정신고를하고 열대우림을 끼고 하루에 7-8시간 걷는다.

황량한 산악 중간중간에 2인용텐트를 치고 찬바람을 맞으며  낮은기압과 저산소의 고산증세를

극복하며 6일간을 오르고 또 오른다.

 

대개 고산이 그러하듯 3,000m고지 이상에선 초목이 생장할 수 없는 수목한계선이고

간간이 선인장류만 자생한다.

발아래로 펼쳐진 녹색우림과 운해사이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바위,돌맹이 그리고

척박한 흙길을 하염없이 걷는데, 눈덮인 정상의 모습과 아스라이 펼쳐진 검은 대륙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다.

화산분화구로 형성된 정상은 눈과 빙하로 덮혀있어 원시의 신비가 서려있다.

 

나는 여유만만하게 도전했으나,바라푸캠프(4,600m)에서 심한 고소증세로인한 불면,식욕부진으로

정상을 밟지 못하고 아쉽게도 눈덮인 정상을 쳐다만보고 내려왔다.

 

하산후 만야라레이크국립공원에서 찦차를타고 즐기는 사파리는 긴 등정의 피로를 씻어준다.

멋진 바오밥나무와 야생의 얼룩말 기린 코끼리 사자가 여유롭게 살아간다.

 

헤밍웨이가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얘기하던 표범은 어디로 간 것인가?

국민가수 조용필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왜그리 높은 곳까지 오르냐며 목메여 불렀던가?

인간은 나름대로 이상향을 꿈꾸며 살아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은 참으로 아름답다.

 

*** 정상(팻말)및 빙하 사진은 정상등정을 성공한 친구 황종석씨가 촬영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