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토)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글로리아오페라단 창단18주년기념공연 "라보엠"관람
딸아이가 어버이날 선물로 예약해주어 편안하게 감상했다.
◆ 일반 사항
원작 : 앙리 뮈르제(Henry Murger) 저 "보헤미안의 생활"
대본 : 루이지 일리카(Luigi Illica) 와 주세페 쟈코사(Giuseppe Giacosa)
작곡 : 쟈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초연 : 1896년 2월 1일 왕립 오페라극장 (토리노,Turin)
배경 : 1830년경 파리
연주시간 : 제1막 - 31분, 제2막 - 18분,제3막 - 22분,제4막 - 25분. 총 약 1시간 40분
◆ 대본과 관련된 사항
라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로, 그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Scenes de la vie de Boheme)>>에서 쟈코사(Giacosa)와 일리카(Illica)가 대사를 쓴 것인데, 푸치니는 같은 내용으로 작품을 만든 레온카발로처럼 뮈르제의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대본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본 작가 일리카가 전체적인 틀을 짧고 시 부분은 대시인 쟈코사가 손을 보아 초일류의 맛을 풍긴다.
여기에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예술가 또는 그의 족속들이 세속 풍습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극 중에는 세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다락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다. 그중 시인 로돌포는 같은 다락방에서 수놓는 병든 처녀 미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가난했기 때문에 보양할 힘이 없어 죽게 된다. 이러한 비련과 결부시켜 본다면 화가 마르첼로와 거리의 처녀 무젯타와의 현실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싸움과 젊은 네 사람의 우정들을 교묘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보헤미안의 생활의 슬픔과 기쁨 등이 잘 표현된 한없이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작곡자 자신이 밀라노 음악학교를 나온 후 밀라노에 살면서 가난하게 지내며 보헤미안적인 생활을 체험하였으므로 더욱 그에게는 실감이 있었던 것이다.
병으로 죽은 라 보엠의 여주인공 미미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의 여주인공 비올렛타와 닮았다. 그러나 라 트라비아타가 사회적으로 금기된 사랑과 결혼을 다루었다면, 라 보엠은 전혀 결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여자들은 보헤미안 기질의 가난한 애인을 두고 같이 살다가, 또 더욱 사치스런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자를 찾아 떠나가기도 한다.(이러한 면은 오페라에서 확연히 나타나지는 않으나 뮈르제의 원작 소설에는 잘 나타나 있다.)
이태리 관습에 따라 푸치니의 대본가들은 원작 소설의 이름들을 이태리식으로 바꾸었다. Rodolphe는 Rodolfo로, Marcel은 Marcello 등으로...... . 무젯타 (Musetta)는 대본가들이 새로 지은 이름으로, 백파이프를 의미하면서 여자의 거칠고 거스르는 성품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미미의 부드럽고 달콤한 이미지와는 대비된다. 원작에서 이 둘은 확연히 대비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 예술총감독 : 양수화 , 글로리아오페라단 이사장겸 단장
* 지휘자 : Paolo Tariciotti , 로마 아이아르트 아카데미 학장
* 연 출 : 방정욱 , 세종대 출강
* 미미 (Mimi : 로돌포의 애인) Soprano : 이승희 , 강남대 교수
* 로돌포 (Rodolfo : 시인) Tenor : 이원준 , 한양대 교수
* 무제타 (Musetta : 마르첼로의 애인) Soprano : 고미현 ,서울종합예술 교수
* 마르첼로 (Marcello : 화가) Bariton : 김동원 , 서울대 출강
* 콜리네 (Colline : 철학자) Bass : 이연성 , 단국대 출강
* 쇼나르 (Schaunard : 음악가) Bariton : 정지철 , 경원대 출강
* 베노아 (Benoit : 집주인) Bass : 김효장 , 중앙대 출강
* 알친도로 (Alcindoro : 부유한 노신사) Bass
* 파르피놀 (Parpignol : 장난감 상인) Tenor : 박진근 , 강남대 출강
1막
1830년 파리 크리스마스이브 날 가난한 젊은 예술가 로돌포(시인), 마르첼로(화가), 콜리네(철학자), 쇼나르(음악가)는 차가운 다락방에서 생활하며 대본을 태워가며 방 안의 훈기를 만들어 겨울을 나고 있다. 친구들은 파티를 위해 카페 ‘모뮈스’로 가고 로돌포만 남아 추위에 떨며 원고 정리를 하던 중, 아래층에 사는 미미가 촛불이 꺼졌다며 올라와 처음 만나게 된다. 그녀는 방문 열쇠를 떨어트렸다며 로돌포와 함께 열쇠를 찾다가 그의 손이 그녀의 손에 닿게 되고 그때 로돌포가 그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 손”과 “나는 시인이라네” 라는 노래를 이어서 부르면 그녀도 답례하는 뜻에 “내 이름은 미미”라는 아리아를 부르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된다.
2막
이브 날 카페에서 로돌포는 친구들에게 미미를 소개한다. 늙은 부호 알친도로와 살고 있는 마르첼로의 옛 애인 무제타가 나타나 그녀는 마르첼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유혹하면서 “무제타의 왈츠”를 부른다. 무제타는 발이 아프다며 알친도로에게 구두를 사오게 내보내고 마르첼로의 품에 안기며 알친도로에게 그들이 지불할 계산서를 남겨둔 채 군악대의 행진과 함께 떠난다.
3막
로돌포는 미미를 사랑하지만 가난 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것에 아파하다 결국 두 사람은 즐거웠던 생활을 추억하고 봄이 되면 헤어질 것을 약속한다. 한편 카페 안에 있는 무제타와 마르첼로는 큰 소리로 싸움을 하며 헤어진다.
4막
미미와 헤어진 로돌포, 무제타와 헤어진 마르첼로는 다시 옛 친구들과 다락방에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제타가 중병에 걸린 미미를 대리고 나타나고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옛날 만났던 추억을 떠올리며 미미는 숨을 거두고 로돌포는 미미를 외치며 쓰러져 운다. 모두들 흐느끼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오페라의 종류
1.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18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로서, 레시타티브와 아리아를 중히 여기며, 중창이나 합창은 간혹 사용한다. 소재로는 신화나 고대 영웅적인 테마를 주로 사용한다.
2.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
이탈리아의 오페라 세리아에 대해 프랑스에서 나타난 대 가극이다. 이것은 19세기 프랑스의 특징있는 양식으로 서사시적이고 역사적인 성질의 비극을 테마로 한다. 합창을 중히 다루고, 발레를 넣어 프랑스 사람들의 기호에 알맞게 하였다.
3. 오페라 부파(opera buffa)
18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생긴 희가극으로서, 차차 유럽 여러 나라에 퍼졌는데 19세기 중엽까지 성행하였다. 소재는 서민생활이나 인정미담을 주로하였고, 그 취재나 형식을 확립한 것은 페르골레지였다.
4. 오페라 부프(opera bouffe)
프랑스의 희가극으로 어원적으로 오페라 부파와 비슷한 점이 있으나 양자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페레타와 비슷한 가벼운 음악희극으로 대화의 부분에 대사를 사용한다. 뒤니가 창시자이다.
5.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
희가극의 일종으로 음악 사이에 대화와 독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미크라 하지만 줄거리가 희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생긴적으로 처음에는 희극적이었지만, 후에 그와는 상관없이 대사가 없는 오페라가 되었다.
6. 오페레타(operetta)
오페레타는 경가극이라고도 하며 극적인 진행에 있어서 대사를 동반한다. 여기에 노래와 무용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음악적인 내용은 낮은 편이며 또한 오케스트라도 소규모적이다. 이러한 작품의 예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집시의 남작> <박쥐>등이 유명하다.
사귀기 쉬운 오페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 모차르트의 작품들 중에서 환상적인 것은 완전히 배제된 지극히 리얼한 작품이다. 기계장치처럼 정교하게 짜여진 작품이기 때문에 공연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들어도 관객에게는 한 순간도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다. 귀족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면서도 보편적인 인간성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들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로시니 <세빌리야의 이발사> : 원작이 <피가로의 결혼>의 전 이야기로 되어있어 주인공들이 <피가로의 결혼>과 중복된다. 빠르고 경쾌한 희극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베르디 <리골레토> : 아버지와 딸에 관한 처절한 이야기. 베르디의 작품들의 대부분은 역사적인 배경을 두고 있지만 꼭 역사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다. 이 작품 역시 시대와 장소를 옮겨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로 세 주인공에 대한 심리묘사가 뛰어나고 고독한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 역사적 배경이 전혀 없는 특이한 작품. 고급 매춘부의 순정을 주제로 한 이 이야기는 한국인의 정서에 쉽게 와 닿기 때문에 자주 공연된다.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최초의 오페라이기도 하다.
베르디 <아이다> :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한 역사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규모에 있어 어느 오페라보다도 웅장하지만 역시 베르디의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의 심리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주인공이 흑인이라는 설정도 특이하다.
푸치니 <라 보엠> : 가난하면서도 이상에 살고 청춘의 낭만을 불사르는 파리의 젊은이들의 이야기. 젊은 시절의 일기장을 들춰보듯 그려져 있고 대부분의 무대예술에서 보는 갈등은 없는 특이한 작품이다.
푸치니 <나비부인> : 외국인에게 버림받은 일본 게이샤에 대한 이 이야기는 주인공이 아시아인으로 설정된 만큼 다른 작품보다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친근감을 준다.
비제 <카르멘> : 스페인을 무대로 집시여인에 대한 격렬한 사랑을 그린 작품. 다른 작품이 따르지 못할 극적 박력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품이다.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 : 19세기 독일의 작가 호프만이 쓴 환상적인 소설들을 각색해서 만든 작품. 호프만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와 자신이 사랑한 세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각 막이 각기 다른 내용으로 되어있어 아기 자기한 매력을 준다.
훔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 그림 형제의 동화를 주제로 한 작품. 어른과 어린이 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결코 단순하게 여길 수 없는 명작이다. 독일 작품으로 이보다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 없다.
'음악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울시향의 특별연주회,유럽투어기념 (0) | 2009.08.04 |
|---|---|
|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명 협주곡 시리즈3> (0) | 2009.07.12 |
|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14회 정기연주회 (0) | 2009.06.12 |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콘서트 버전 공연 (서울시향,정명훈 지휘) (0) | 2009.05.30 |
| 뮤지컬 <사도 바오로 "하느님의 모상" Imago Dei> (0) | 2009.05.25 |